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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예술교육 자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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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기관 및 단체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1건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정읍 성인 서로 손 잡고 마당놀이 2020년 이후 우리사회는 생존에 대한 공포로 축제가 사라졌다. 여기에서 축제라 함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만이 아닌, 가족·지인·친구를 포함한 타인과의 만남과 즐거운 놀이를 포함한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방역이라는 이유로 마스크로 인해 서로의 미소를 볼 수 없었고 아이들은 책상 사방을 둘러싼 가림막으로 친구와의 어깨동무가 어렵다. 반가운 이를 만나면 서로의 손을 잡고 악수하며 온기를 느끼기보다는 손등인사가 당연한 예의가 되었다. 방역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너무 외로워지고 있다.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만날 수 없으니 젊은 세대들은 시대에 맞춰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간다. 혼자 집에서 즐기는 홈트, 혼술, 혼밥...... 배달앱으로 음식을 시켜 OTT플랫폼 영상을 보며 혼밥, 혼술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 휴가 때는 호텔을 빌려 혼자만의 호캉스로 여가를 즐긴다. 비대면 수업, 비대면 강의, 비대면 행사, 비대면 쇼핑, 여기 저기 비대면이다. 이런 시국에 모든 국민들이 힘들겠지만 특히 힘든 세대는 실버세대들이다. 시대가 변하면 그에 따른 문화생활도 당연히 변하겠지만 실버세대들은 ‘급변’을 넘어 ‘격변’하는 요즘 사회가 두렵기까지 한다.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도 대부분 비대면이니 컴퓨터나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못해 지레 포기하고 만다. 실버작은도서관 주변의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주변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은 모두 문을 닫았다. 무료함과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이웃들에게 마실을 가는 것도 요즘 상황에서는 민폐가 되니 매일 집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때우고 계신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버작은도서관은 2020년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하 지특)에 선정되어 2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첫해에는 처음 겪는 시국으로 대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휴관·개관을 반복하면서 고군분투하였지만, 참여자들이 강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만의 창작 작품을 만들어 그림책도 출간하고 전시회도 하였다. 21년도에는 전래동화 그림책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그림책을 출간하고 ‘웃음을주는인형극단’도 결성하였다. 작년 한해는 특히 실버작은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넘어서 지역사회 다른 세대들과의 관계 맺기의 첫발을 내딛었다. 시립도서관에서 ‘책읽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활동을 필두로, 작은도서관에서 ‘찾아가는 그림책 공연’, 아이들과 함께 짝을 이룬 전통놀이 ‘너와 나는 마니또’, 지역복지센터에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 zoom을 활용한 ‘비대면 인형극 공연’ 등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처음에는 참여자들께 다른 세대들과의 만남을 제시하였을 때 부담스러워 하시고 생전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활동에 다들 반신반의 하시던 분들도 강사와 기획자와의 협업과 연대를 통해 서로의 격려와 도움으로 멋지게 해 내셨다. 올 한해 실버작은도서관에서는 계층 간, 세대 간 차별 없이 함께 즐기는 ‘마당놀이’처럼 여러 세대들과 더불어 흥겨운 놀이를 하고자 한다. 실버작은도서관 지역자원인 노인세대들이 어렸을 때 해왔던 절기마다 이루어진 전통놀이와, 전래놀이, 세시풍속의 기억을 되살려 통합문화예술 활동과 접목하여 향유해 보고 직접 밖으로 나가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문화예술 전수자이자 아름다운 옛 이야기의 스토리텔러가 되어 보고자 한다. 실버세대 그들만이 고립된 울타리가 아닌 관객과 배우와 열린 공간으로 서로 넘나듦을 허용하는 ‘마당’에서 서로 친구가 되어 함께 신나게 놀아보고자 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도 놀이를 통해 웃고 즐기며 어려움을 극복한 우리조상들의 낙천적 유희정신과 긍정적 세계관을 되새겨 그들이 이 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였으면 한다.
분야 : 놀이활동 단체 : 실버작은도서관 주소 : 전북 정읍시 금붕 1길 190 URL : yujaya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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